니나의 찐맛집

[성북동 맛집] 성북동 누룽지 백숙 아이들도 좋아할 맛집

니나디자인 2020. 3. 31. 01:08

성북동에 다녀왔어요!

삼계탕은 호수삼계탕이 최곤줄 알았는데, 성북동 누룽지백숙도 정말 맛있었어요. 한입 먹자마자 진짜진짜 맛집만 오를 수 있는 찐맛집 리스트에 바로 올라갔어요.

여기 이름이 뭐야? 라고 물었다가 이름 그대로 성북동에 있는 누룽지백숙집이라서 웃겼어요ㅎㅎㅎ

 

엄청 크고 주차자리도 넉넉한 편이예요. 전용 주차장은 아니고 들어가면 주차할 수 있도록 직원분이 따로 안내를 해 주세요.

 

코로나 때문인지 시간이 늦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저는 평일 저녁 퇴근 후 8시쯤 도착했는데, 원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은 기본이고 정신없다고 하더라구요.

저기 안쪽에 보이는 의자가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이고, 웨이팅 순서를 적을 수 있도록 칠판이 있어요.

 

 

성북동 누룽지백숙의 메뉴는 누룽지백숙, 들깨수제비, 메밀전 이게 끝이예요. 역시 성북동 맛집 클라스는 다른가봐요 찐맛집 인증하는 듯한 메뉴판이예요.

지역 특성상 업소내에서 '음주불가' 라고 해요. 음식점에서는 몰랐던 사실인데 어쩐지 사람들이 콜라랑 사이다만 마시더라구요 ㅋㅋㅋ

 

 

들어가기 전에 누룽지백숙을 주문하고 앉으면 이렇게 기본찬이 세팅되어요~

누룽지백숙 나오기 전에 배고파서 김치 뒤적뒤적했더니 사진이... ㅠㅠ

 

깍두기보다는 배추김치가 더 맛있었어요. 깍두기는 뭔가.. 싱거운 느낌? 이었어요.

평소 김치를 잘 먹지 않는데 요즘 블로그 한다고 먹어보느라 먹고 있어요! 

편식 고쳐주는 블로그 ㅎㅎㅎ

 

1인 그릇 세팅은 이렇게 되어요~ 덜어먹을 수 있도록 개인접시, 개인 소금, 개인 물김치까지

 

 

드디어 백숙이 나왔어요. 꽤 금방금방 나오는 편인거 같아요.

누룽지 위에 백숙이 이렇게 올려져서 나오는데 꽤 큰 편이예요. 3인분 정도 될 것 같아요.

 

운동한다고 닭가슴살만 먹던 때가 있어서 닭가슴살 지겹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났어요.

닭다리는 말 할 것도 없이 쫀득쫀득 맛있었고, 진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백숙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은근히 백숙을 제대로 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은것같아요. 독특하게 변형된 백숙이나 닭한마리는 쉽게 볼 수 있는데 진짜 할머니가 해 주신 것 같은 건강한 맛의 백숙은 별로 없잖아요. (저희 할머니는 백숙 안해주셨고, 할머니가 해주신거 맛없긴 하지만ㅎㅎㅎ 할머니 미얀해!) 

성북동 누룽지백숙은 진짜 맛있고 건강한 백숙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주변에 가족단위로 많이 오셔서 식사 하시던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잘 먹는것 같았어요.

 

 

닭도 맛있었지만 누룽지도 엄청 구수해요!

초반에는 닭이랑 누룽지랑 따로따로 먹다가 나중에는 닭 살을 발라서 누룽지에 섞어서 먹었어요.

저 누룽지는 진짜 생각날거같아요. 성북동 맛집 에서만 먹을 수 있는 누룽지백숙이예요.

 

솔직히 백숙보다는 닭볶음탕이나 치킨을 더더 좋아하긴 하지만 성북동 누룽지백숙은 진짜 찐찐 맛집이었어요.

맛도 있고 건강까지 챙기는 맛!!

부드럽고 구수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계속 먹고싶었어요. 덩어리진 누룽지 숟가락에 떠서 호호 식힌다음 부드러운 닭살 발라서 얹어 먹으면 최고예요! 어엄청 뜨거워서 조심해야해요.

 

 

늦은 저녁이라 사람들이 싹 빠진 틈을 타서 가게 내부도 찍어봤어요.

천고가 높은 편이라서 그런지 더 넓어보여요.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요.

 

누룽지백숙 이라는 메뉴 특성때문인지 가족단위, 친구들끼리, 커플 등 다양한 연령과 모임을 볼 수 있었어요.

 

먹다먹다 지쳐서 남은건 포장해서 왔어요. 너무 많이 남았거든요..

수제비랑 메밀전도 맛있다고 해서 다음엔 들깨수제비도 먹으러 가보려고 해요~

 

성북동 찐맛집 인증 끝!

 

 

 

[성북동 누룽지백숙]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동 281-3

주차 : 가능 (발렛없음)

시간 : 11:30 ~ 21:00 (월요일 정기휴무)

메뉴

 - 성북동누룽지백숙 49,000

 - 메밀들깨수제비 9,000

 - 메밀전 9,000